‘하아…’ 외신들 줄줄이… “한국, 벨기에에 패할 것” 암울한 관측

‘하아…’ 외신들 줄줄이… “한국, 벨기에에 패할 것” 암울한 관측

기사승인 2014-06-26 11:20:55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피파랭킹 11위 벨기에를 상대로 극적인 대승을 거두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외신들의 답은 “글쎄”다.

H조 한국과 벨기에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하루 앞둔 26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한국은 조직력이 갖춰졌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지만 진정한 우수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한국이 0대 2로 패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벨기에에 대해선 “벤치에서부터 경기를 바꿀 수 있는 깊이를 보여줬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벨기에는 경고 카드를 안고 있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며 “벨기에는 지난 두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한 한국에 패배할 것을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16강 진출에 부정적인 관측은 내놓은 건 BBC만이 아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전문 필자들 대담 형식의 경기 프리뷰를 공개했다. 여기서 한국 승리를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다.

칼럼리스트 존 듀어든은 “한국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이면서 재미있는 경기가 될 테지만, 한국이 16강에 오르는 데 필요한 승리를 따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대 2 무승부를 예상했다. 또 다른 전문가 빔 판 발레는 “벨기에는 지난 경기에서 자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12경기 무패 기록을 세웠다. 한국이 이 기록을 ‘13’으로 늘리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벨기에가 3대 0으로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홈페이지에 게재한 경기 프리뷰에서 “벨기에도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조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라며 벨기에의 2대 0 승리를 점쳤다.

한국과 벨기에는 27일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일전을 펼친다. 현재 벨기에는 2승(조 1위·승점 6)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무승부나 패배를 하면 그대로 탈락한다. 이기더라도 같은 시간에 열리는 러시아-알제리전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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