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방송 8년 만에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게스트가 나오면 ‘무한도전’의 재미가 감소한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무한도전’ 385회는 전국 기준 9.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2.7%)보다 3.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무한도전’이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방송 8년 만에 있는 일이다. 2006년 방송된 무한도전 5회가 4.2%의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줄곧 두 자릿수 시청률을 지켜왔다.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한국 대 알제리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브라질 현지로 떠나는 응원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4일부터 방송된 브라질월드컵 응원단 특집은 시작부터 논란이 일었다. 과도한 PPL로 인해 방송의 흐름이 끊기고 게스트 출연과 함께 무한도전 특유의 재미가 없어졌다는 지적이 일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의 연이은 시청률 하락에 “의리 때문에 보는데 정말 재미없었다” “응원단 특집 자체가 별로였다” “게스트 나오면 안 보게 되더라” “요즘 무한도전 왜 이러나” “그냥 멤버들 끼리 꽁트 하면 안 되나?”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