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쏘라우!” 北 김정은, 탄도미사일 발사 명령 직접 현장에서 내렸다

“자, 쏘라우!” 北 김정은, 탄도미사일 발사 명령 직접 현장에서 내렸다

기사승인 2014-06-30 09:52:55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술로켓 발사 훈련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전략군의 전술로켓 발사 훈련을 지도했다며 훈련 보고를 받고 발사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훈련의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전술로켓은 북한이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전술로켓 발사 명령을 내리자 “천지를 진감하는 폭음 소리와 함께 탄도로켓들이 세찬 불줄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날아올랐다”고 묘사했다.

김 제1위원장은 크게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 인민에게 가장 소중한 평화적 환경은 그 누가 마련해주는 것도, 그 무엇을 팔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강위력한 탄도로켓들을 임의의 순간에 발사할 수 있도록 만단의 준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훈련에 참가한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북한은 전날 새벽 5시 무렵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우리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500㎞로 추정했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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