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리 KBS 아나운서, 입사 특혜 논란 “채용 규정에 어긋나”

조항리 KBS 아나운서, 입사 특혜 논란 “채용 규정에 어긋나”

기사승인 2014-06-30 13:46:55

KBS 조항리 아나운서의 입사를 두고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8일 한 언론인 준비 카페 회원은 ‘KBS 채용 불공정성. 조항리의 합격은 원천 무효’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KBS가 조항리 아나운서를 띄우려고 ‘해피투게더3’에 출연시켰다”면서 “KBS 역시 불공정 채용과 특정인에 대한 특혜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항리 아나운서가 천연덕스럽게 방송활동을 하면서 나와 내 가족이 낸 수신료로 월급을 받는 것은 시청자를 기만하는 행위이며, 함께 정정당당하게 시험을 치러온 경쟁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조항리 아나운서의 불공정 입사 근거로 KBS의 기본 응시자격을 지적했다. 지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대학교 이하의 학교에 재학(휴학 포함) 중인 자가 졸업(예정)자로 허위기재하여 공채시험에 합격한 경우 불합격 처리하거나 임용을 취소한다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조항리 아나운서가 KBS 아나운서 합격 이후 부산총국에서 지역 순환 근무를 마치고 얼마 전 서울에 복귀해 4학년으로 학업을 이어가기까지 KBS는 만 2년이라는 시간동안 이 사실을 눈감아 줬다”며 특정인에게만 적용되는 관대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즉 KBS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만 응시가 가능한데 휴학생(재학생) 신분인 조항리가 KBS 아나운서로 채용된 것은 특혜라는 주장이다.

앞서 조항리 아나운서는 지난 26일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아직 대학을 졸업을 안했다고 하지 않았냐”는 MC 유재석의 질문에 “휴학생 상태로 공채시험을 봤는데 덜컥 합격을 했다”고 답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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