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벌어지면 수장시켜라!” 北 김정은, 섬 시찰 “난공불락 요새 만들라”

“싸움 벌어지면 수장시켜라!” 北 김정은, 섬 시찰 “난공불락 요새 만들라”

기사승인 2014-07-01 08:58:55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의 섬 초소인 화도방어대를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제1위원장이 방어대를 찾아 “화도방어대는 인민군 제324대연합부대의 방어 전역에서 전초기지이며 당중앙의 뜨락(뜰)과 잇닿아있는 동해관문의 전초선”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방어대 시찰 날짜를 밝히진 않았다.

제324대연합부대는 함경남도 함흥에 본부를 둔 7군단으로 알려졌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감시소에 올라 군부대의 섬 방어계획을 언급하며 “일단 싸움이 벌어지면 우리 영해에 기어드는 원수들을 한 놈도 살려두지 말고 검푸른 바다 속에 모조리 수장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상으로 달려드는 적을 해상에서 철저히 소멸해야 한다”며 “난공불락의 요새, 불침(不沈)의 전함, 오늘의 월미도로 전변시키라”라고 지시했다.

군부대에서 군인 1인당 매일 360여g의 콩 음식을 먹이고 물고기와 육류를 푸짐히 먹이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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