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관심 대통령?’ 새정치연합 ‘인사 참사’ 융단폭격

‘박근혜=관심 대통령?’ 새정치연합 ‘인사 참사’ 융단폭격

기사승인 2014-07-02 11:27:55

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인사 참사를 거론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융단폭격을 가했다. ‘관심 대통령’이란 표현도 등장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히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더 심화된 것 같다.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인사참사에 대해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국민 여론과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남 탓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이른바 ‘관심병사’(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특별히 관리하는 병사)에 비유해 “‘관심 대통령’이라는 말이 회자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이은 낙마에 이어진 정홍원 총리의 유임 결정은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고, 장관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가 하나하나 늘어날수록 국민은 또 실망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인사실패에 대해 어떤 사과나 유감 표명도 하지 않고, 오히려 국회 청문회 제도의 개선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인사청문회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박 대통령의 인사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온 세상이 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온 세상이 아는 사실을 혼자만 모르고 지금과 같은 태도를 고집한다면 정상적 정국운영이 불가능하다.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지 않고 남 탓만 하는 대통령을 국민이 어떻게 믿고 따르겠나”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아베 총리의 발악. 이런 때 총리가 모씨였다면? 이래도 대통령께서는 야당만 탓하시니 답답합니다”라고 적었다.

조현우 기자, 사진 강희청 기자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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