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성매매 강요한 고교동창생 2명 덜미

여자친구 성매매 강요한 고교동창생 2명 덜미

기사승인 2014-07-02 14:45:55
가출한 미성년 여자친구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고교동창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함께 살던 가출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뒤 대가로 받은 금품을 빼앗은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20)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가출 청소년 A양(16)에게 “생활비를 벌게 해주겠다”고 말한 후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남성들을 모집해 성매매를 시켰다. 1회당 10만원에서 12만원씩 받은 화대는 자신이 챙겼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살면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성매매를 시킨 김모(20)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역시 스마트폰 앱으로 성매수 남성을 모집한 뒤 여자친구 B양(18)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A양의 생활이 어려운 점을 이용해 성매매를 강요했다”며 “A양은 성병까지 걸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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