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건낸 돌덩이 알고 보니 황금덩이… 청주 운석 발견자는 지난해 별세

지인에게 건낸 돌덩이 알고 보니 황금덩이… 청주 운석 발견자는 지난해 별세

기사승인 2014-07-04 16:01:55

1970년대 발견된 돌덩이가 한반도 최초의 발견운석으로 감정돼 화제다.

경남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2일 “청주시에 사는 이학천씨가 감정을 의뢰한 돌이 운석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 결과 철운석의 구성광물인 카마사이트, 태나이트, 슈라이버사이트 등의 광물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운석은 무게 2.008㎏, 가로 10.5㎝, 세로 8.5㎝, 높이 7㎝로 가격은 20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청주 운석은 국내 첫 발견 운석으로 알려진 가평 운석보다 30년 정도 이른 시기에 국내에 떨어진 것으로 추측돼 한반도 최초의 발견운석으로 인정됐다. 발견운석은 낙하 현상이 관측되지 않고 기록도 없이 회수한 운석을 의미한다.

청주 운석은 과거 이영포씨에게 발견됐다. 1998년 이영포씨는 보관해 온 운석을 지인인 이성무씨에게 전달했고 마지막으로 이학천씨가 2011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영포씨가 지난해 사망하면서 운석이 떨어진 구체적인 시기와 위치 등은 알 수 없게 됐다.

이학천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커다란 웅덩이처럼 밭이 파여 있고 거기에 재가 수북하게 빙 둘러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 이 운석이 있었답니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청주 운석 발견 놀랍다” “청주 운석 발견 해외에서도 2000만원일까” “청주 운석 발견 소유권은 어떻게 되는 거지?” “청주 운석 발견, 나도 운석 줍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사진=경상대학교 제공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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