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50년간 최악의 승률 감독은 홍명보…최다패 기록은 허정무

한국축구 50년간 최악의 승률 감독은 홍명보…최다패 기록은 허정무

기사승인 2014-07-05 01:29:55
"사진=시무룩한 홍명보 감독


2014 브라질월드컵 1무 2패라는 최악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유임 결정을 획득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홍 감독의 부임 후 대표팀 승률이 한국 축구 50년 역사에서 최악인 것으로 집계됐다. 19전 5승 4무 10패로 26.3%의 승률이다. 역대 감독 가운데 재임기간 15번의 패배를 당해 가장 많은 패배 경험의 허정무 감독(2007~2010년)의 경우도 승률만큼은 50%였다.


스포츠 칼럼니스트 강대호씨는 4일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에서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까지 유임된 홍명보 감독이 역대 대표팀 감독 중 최하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이같이 집계했다.

강씨는 1964년 이후 50년간 한국대표팀 감독의 A매치 기록을 조사했는데, 이중 20%대 승률을 기록한 이는 홍 감독이 유일했다고 전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승률 35.9%를 기록했다. 이는 월드컵 이전에 주로 유럽의 강팀과 실전을 방불케하는 평가전을 자주 치렀기 때문이다. 홍 감독 다음으로 승률이 낮은 이는 핌 베어백과 거스 히딩크 및 김호 감독 순으로, 이들 3명이 30%대 승률이었다.

지난 3일 홍 감독의 유임 사실을 공식 발표한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은 1998~2000년 대표팀 감독을 맡아 33전 17승 11무 5패로 승률 51.5%를 기록했다. 허 부회장은 국가대표팀 감독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한 번 더 했는데, 이때는 44전 22승 7무 15패로 승률 50%였다. 강씨는 “계약기간 동안 A매치를 가장 많이 치른 감독은 허정무”라며 “(두 번째 재임에서) 15패는 한국 대표팀 감독이 재임 기간 기록한 최다 패배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사진=국민일보DB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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