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동료들이 월드컵 우승의 꿈 이뤄줄 것” 눈물 그렁

네이마르 “동료들이 월드컵 우승의 꿈 이뤄줄 것” 눈물 그렁

기사승인 2014-07-06 14:28:55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을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중도마감하게 된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가 부상 후 심경과 대표팀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AP통신 스포츠 전문TV인 SNTV와의 영상인터뷰에서 “아주 힘든 순간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애써 미소 지은 채 카메라 앞에 앉았지만 눈에는 촉촉하게 눈물이 맺혀 있었다.

네이마르는 “어떤 말로도 현재 나의 심경을 표현하기는 어렵다”며 “그저 최대한 빨리 회복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곧 돌아올 것”이라고 다시 한번 말하면서 재차 빠른 복귀 의지를 다졌다. 팬들을 향해 “나에 대한 모든 지지와 사랑에 감사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직 내 꿈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남은 팀 동료들이 ‘월드컵 챔피언’이라는 내 꿈을 이뤄줄 것이라 장담한다”면서 “월드컵 결승전에 뛰고 싶었던 나의 바람은 불가능해졌지만 나는 동료들과 함께 할 것이다. 동료들은 우승할 것이라 믿는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네이마르는 전날 열린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에 등을 가격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한 네이마르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긴급이송됐다.

검사 결과 네이마르는 척추뼈 골절 진단을 받아, 독일과의 4강전을 포함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월드컵만이 문제가 아니다. 부상 회복을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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