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팬 “8집 어떤 앨범인데 ‘메건리 뿌리기’ 웬 말이냐”

god팬 “8집 어떤 앨범인데 ‘메건리 뿌리기’ 웬 말이냐”

기사승인 2014-07-08 10:03:55

제목 그대로다. 12년 만에 돌아온 ‘국민그룹’ 지오디(박준형 윤계상 안데니 손호영 김태우)의 새 정규앨범 8집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지만 팬들은 한 가지 아쉬움을 성토하고 있다. 신인 여가수 메건리(19)의 뜬금없는 참여가 의아하다면서.

8일 0시에 공개된 지오디의 새 앨범은 공개 직후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거의 모든 수록곡이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차트 줄 세우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감격스럽다”는 반응이 잇따랐고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서 ‘god’는 내려올 줄을 모른다.



이 순간을 가장 기다려온 이들은 지오디의 팬들일 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섯 멤버가 재결합해 내놓은 앨범은 어느 때보다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지오디 역시 이번 앨범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내놓았다”고 누차 말했다.

많은 팬들은 다섯 멤버의 목소리로 채운 음반을 바랐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수 아이유(21)의 피처링 참여 소식도 달가워하지만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김태우(33)가 키우는 신인가수 메건리가 갑자기 등장했다. 신곡을 들으며 행복감에 빠져있던 팬들에게 찬물을 끼얹은 격이다.

메건리는 타이틀곡 ‘우리가 사는 이야기’ 피처링은 물론 노래 제목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 노래 ‘아저씨와 메건리’는 지오디 멤버들과 메건리의 대화로만 채워진 짧은 트랙으로 “히든트랙 정도로 포함됐으면 적당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노래는 앨범 한 가운데 5번 트랙으로 버젓이 들어있다.

팬들은 “이번 앨범이 어떤 앨범인데 ‘메건리 뿌리기’가 웬 말이냐” “아…. 태우형…” “김태우는 이번 앨범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긴 한거냐. 어이가 없고 섭섭하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한 팬은 “들어보니 메건리 음색도 좋고 노래도 잘하는 것 같아 피처링까진 이해한다. 그런데 노래 제목에까지? 게다가 홍보성 보너스 트랙도 아쉽다”는 의견을 냈다. 또 어떤 팬은 “‘아저씨와 재민이’라면 차라리 이해를 하겠다. 근데 ‘아저씨와 메건리’라니. 너무 서운하다”고 했고, 다른 이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손꼽아 기다린 컴백 앨범이 신인가수 홍보앨범이 된 것 같아 속상하다”고 했다.

그래도 많은 팬들은 “일단 앨범을 내줘서 무조건 고맙고 좋다”며 이해하고 있다. 다만 “조금만 더 팬들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 우리는 지오디 다섯 명의 목소리가 그리웠던 것이다”라는 의견을 보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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