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21개월’… 의지의 김무열, 결국 만기전역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1개월’… 의지의 김무열, 결국 만기전역

기사승인 2014-07-08 10:24:55

배우 김무열(32)이 1년 9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만기제대했다. 8일 오전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을지부대에서 전역 신고를 한 뒤 위병소를 나섰다.

김무열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치관을 성립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개인적으로 많은 일을 겪었는데 강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는 전역 소감을 밝혔다.

김무열은 입대 전 생계유지 곤란을 이유로 병역 감면 처분을 받았지만, 공연 등을 통해 3억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의혹으로 감사원 지적을 받아 병역회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감사원 재조사 이후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입원 통보를 다시 받았다.

2012년 10월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입대한 김무열은 국방홍보지원대에 소속됐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여러 논란속에 연예병사제도가 폐지되면서 육군 12사단 을지부대로 재배치됐다.

시련은 또 찾아왔다. 지난 2월 군 복무 중 무릎 부상을 입으며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좌측 슬관절 내측 연골판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후 내측 연골판 절제술을 받아 의가사 제대 대상자로 분류됐으나, 김무열은 만기 전역의 의지를 밝히고 부동의 확인서를 제출해 복무를 끝까지 마쳤다.

한편 이날 여자친구인 배우 윤승아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지만, 윤승아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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