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위협까지 받은 수니가… “브라질, 추격할 수 있어” 독일전 열혈 응원

살해위협까지 받은 수니가… “브라질, 추격할 수 있어” 독일전 열혈 응원

기사승인 2014-07-09 11:00:56

‘에이스’ 네이마르(22)에게 부상을 안기며 브라질 ‘공공의 적’이 된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8)가 독일과의 4강전을 펼친 브라질을 응원했다.

수니가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에서 열린 브라질과 독일의 4강전 하프타임 때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라질, 아직 추격할 수 있다”는 응원의 글을 남겼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5점을 실점하며 참패를 당했다. 최종 스코어는 1대 7. 수니가의 응원도 소용이 없었다.

수니가는 지난 5일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에서 볼 경합 중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해 척추골절상을 안겼다. 이에 40여일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네이마르는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무대에 더 이상 나설 수 없게 됐다.

수니가는 이후 브라질의 축구팬들의 엄청난 분노를 샀다. 최근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로부터 “용서되지 않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보복성 살해위협까지 당했다. 비난 여론에 수니가는 자신의 SNS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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