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35)가 과거 광고주의 어이없는 태도에 분노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8일 첫 방송된 SBS ‘매직아이’는 김창옥 교수와 배우 주지훈, 이광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이효리, 문소리, 홍진경과 대화를 나눴다. 1부 ‘선정 뉴스’ 코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던 순간에 대한 주제로 토크가 진행됐다.
이효리는 자신이 겪었던 한 일화를 먼저 공개했다. 그는 “광고주 중에서는 내가 돈을 주고 썼으니까 너는 하라는 대로 하라는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있다”면서 운을 뗐다.
이효리는 “한 번은 물을 마시는 장면을 찍는데 나더러 물을 가슴골로 흘리라고 하더라”며 “남자분이셨는데 내게 대놓고 그랬다”고 말해 주위를 경악케 했다. 하지만 “정작 그분 앞에서는 아무 말을 못 했다”면서 “그러고는 매니저나 가족들에게 화를 내거나 누가 물 먹으라고 하면 정색하면서 안 마신다고 대답했다”며 씁쓸해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정말 당황스러웠을 것 같다. 어이가 없다” “정말 그런 막장 광고주가 있구나” “연예인들 광고 찍으면 돈 많이 벌어 부러웠는데 나름의 고충이 있었구나”라며 함께 분노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