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여진(31)이 엄마를 위해 장만한 집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최여진과 17년 만에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어머니 정현숙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여진이 엄마를 위해 10년간 모은 돈으로 마련한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집이 공개됐다. 집안 곳곳에서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은 엄마를 위한 배려가 숨어있었다.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해 주방과 침실 등을 꾸몄다.
최여진은 본인은 7년째 월세방에서 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간에 주인이 ‘돈 많이 벌지 않았냐’며 ‘나가 달라’고 한 적이 있다”며 “연예인인데도 ‘돈 없어서 못 나간다. 돈 모아야 한다’고 창피함을 무릅쓰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젠 집 주인도 포기해 가족같이 지낸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여진은 또 “이사하려고 여러 번 마음을 먹었지만, 이게 중요한 거 같지 않았다”며 “나는 시집가서 살아도 되지만 부모님 먼저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엄마가 편해야 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마 생각하는 마음이 참 예쁘더라” “최여진 알고 보니 효녀였다” “집이 너무 예쁘더라. 나도 우리 엄마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