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무슨 일 있어도 웃겠습니다” god 콘서트서 결국 눈물

손호영 “무슨 일 있어도 웃겠습니다” god 콘서트서 결국 눈물

기사승인 2014-07-13 01:49:55

그룹 지오디(god) 멤버 손호영(34)이 1년여 만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아픔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견뎌내겠다는 의지를 잃지 않았다.

손호영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지오디 15주년 기념 콘서트(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 무대에 올랐다. 12년 만에 다섯 멤버가 함께 모인 자리였다. ‘완전체’ 지오디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공연에 대중의 관심은 집중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공연에 앞서 손호영의 아픈 기억이 다시 불거졌다.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복용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팬들은 그가 흔들리진 않을까 우려했다. 그러나 손호영은 밝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오프닝 무대에 오른 손호영은 “안녕하세요. 지오디에서 무한긍정을 맡고 있는 손호영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공연 내내 웃는 얼굴로 춤추고 노래했다. 멘트는 활기찼다. 관객들과 보다 가까이 만나려 무대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하지만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손호영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엔딩 멘트를 하면서였다. 자신의 차례가 오자 손호영은 “항상 웃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웃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뒤 울먹이면서 “감사합니다”라며 마이크를 넘겼다. 팬들은 연신 “괜찮아! 괜찮아!”라고 연호했다.

손호영은 지난해 5월 개인적인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때 당시 졸피뎀을 한 차례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약물의 추가복용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었고, 손호영은 지난달 이에 성실히 임했다.

손호영은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좋은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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