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왕따 시키나?’ 북한 월드컵 방송에 한·미·일 빠졌다

‘중계 왕따 시키나?’ 북한 월드컵 방송에 한·미·일 빠졌다

기사승인 2014-07-13 11:47:55

북한이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과 일본, 미국 경기를 전혀 방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14일부터 결승전을 앞둔 13일까지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저녁 월드컵 주요 경기 장면을 편집·중계해 왔다. 10일에도 “월드컵 4강전이 끝났다. 결승은 14일 독일과 아르헨티나 대결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미국 경기 장면은 단 한 차례도 내보내지 않았다. 한국이 속한 H조는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 경기만 중계했다.

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분위기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북한은 2002년엔 제2연평해전이 발생했음에도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 한국과 터키의 3~4위전을 각각 녹화중계했다. 2006년과 2010년에도 한국과 토고,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를 각각 녹화중계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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