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74)가 브라질의 충격적인 참패 이후 “그래도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보다 내가 더 위”라며 자존심을 세웠다.
골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펠레는 12일 “메시는 환상적인 선수”라면서 “메시는 디에고 마라도나나 故 알프레드 디 스테파노와 동급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메시보다는 더 멋진 머리스타일을 가진 것 같다”는 농담을 던진 후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보여준 모습은 재앙이었지만, 메시보다 내가 더 위대한 선수인 건 틀림없다”고 말했다. 또한 펠레는 “나는 월드컵에 4번 출전해 3번 우승했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펠레는 4차례 월드컵에 나서 무려 3차례(1958년, 1962년, 1970년)나 우승을 맛본 유일한 선수다. 다만 1962 칠레월드컵에선 부상으로 예선 2경기만 소화했다. 펠레는 또 출전한 4차례의 대회(1958∼1970년)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이 부문에 있어서도 우베 젤러(독일)와 함께 공동 최다를 기록 중이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