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표팀 2차 예비 엔트리가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14일 오후 2시 KBO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37명으로 구성된 2차 예비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1차 예비 엔트리 60명에서 24명이 빠졌고, KIA 김주찬이 새롭게 합류했다.
주요선수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2루수 부문에서 KIA 안치홍이 제외됐다. 그동안 대표팀 고사의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온 ‘국민타자’ 삼성 이승엽도 2차 예비 엔트리에서 빠졌다.
최근 부진한 LG와 롯데의 우완 에이스인 류제국과 송승준도 2차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돼 새롭게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SK 최정도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한화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며 1차 예비 엔트리에 깜짝 등장했던 투수 이태양은 이번에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올해 올스타 팬투표 1위에 빛나는 ‘아기공룡’ NC 나성범(사진)도 포함됐다.
아시안게임 야구 최종 엔트리는 이달 말 3차 기술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기술위원회는 특별한 상황이 생기지 않는 이상 추가 선수 없이 2차 예비 엔트리 내에서 대표팀 최종 명단을 추려낸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KBA에서 엔트리를 받은 후 1명을 선발하는 아마추어 선수는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아시안게임 2차 예비 엔트리 명단
▲투수(16명)= 윤성환·안지만·장원삼·차우찬·임창용(이상 삼성) 윤명준(두산) 유원상·봉중근·우규민(이상 LG) 손승락·한현희(넥센) 김승회(이상 롯데) 김광현(SK) 이재학(NC) 양현종(KIA) 이태양(이상 한화)
▲포수(3명)=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이재원(SK)
▲내야수(10명)= 박석민·김상수(이상 삼성) 오재원(두산) 박병호·서건창·김민성·강정호(이상 넥센) 황재균(롯데) 정근우·김태균(이상 한화)
▲외야수(8명)= 최형우(삼성) 김현수·민병헌(이상 두산) 이진영(LG) 손아섭(롯데) 나성범(NC) 나지완·김주찬(이상 KIA)
◇1차 예비 엔트리 포함 후 2차 제외 명단
▲투수(12명)=배영수(삼성) 이용찬(두산) 류제국(LG) 이동현(LG) 송승준(롯데) 장원준(롯데) 김성배(롯데) 채병용(SK) 박희수(SK) 김진성(NC) 심동섭(KIA) 윤규진(한화)
▲포수(1명)=김태군(NC)
▲내야수(7명)=박종윤(롯데) 안치홍(KIA) 박민우(NC) 모창민(NC) 송광민(한화) 김재호(두산) 문규현(롯데)
▲외야수·지명타자(4명)=이승엽(삼성) 홍성흔(두산) 유한준(넥센) 김강민(SK)
사진=NC다이노스 구단 제공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