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방사·해안포 발사 직접 진두지휘했다

北 김정은, 방사·해안포 발사 직접 진두지휘했다

기사승인 2014-07-15 07:29:55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 최전방 부대에서 포 실탄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5일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동부전선 최전방의 영웅고지 351고지’에서 제171군부대의 포 실탄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전날 낮 12시 무렵 강원도 고성 군사분계선(MDL)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방사포와 해안포 100여발을 발사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동부전선을 지키고있는 포병 부대들이 해상군사분계선을 넘어 침입하는 적들을 강력한 포병화력 타격으로 진압할 수 있게 준비됐는가를 검열하고 전투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직접 감시소에 올라 훈련 계획과 포의 배치 상태를 보고받고 쌍안경으로 훈련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사격 명령을 내리자 우레와 같은 폭음과 자욱한 포연이 발생했다”며 “포탄들이 해상에 우박처럼 쏟아져내리고 물기둥들이 치솟아올랐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전체 장병들이 고도의 격동 상태를 유지하면서 최고사령관의 공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오늘 훈련을 통해 다시금 확신하게 됐다”며 “적들이 무모한 침략전쟁연습 책동에 계속 매달리고있는 현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선 부대들의 싸움 준비를 더욱 빈틈없이 갖추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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