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35)가 결혼에 앞서 전(前) 남자친구들의 사진을 모두 불태워버렸다고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매직아이’는 ‘부모님의 못 견딜 행동 때문에 짜증 난 적이 있는가’에 대한 주제로 토크가 진행됐다.
MC 홍진경은 “나는 엄마의 행동 때문에 화가 난 적이 있다”면서 “결혼 날짜를 잡기도 전에 우리 엄마가 예전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모두 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중한 추억을 숨겨도 내가 숨기고 싶었다”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아파트 쓰레기장을 다 뒤졌다”고 울상을 지었다.
그러자 이효리는 “당연한 것 아니냐”며 “나는 누가 볼까봐 결혼 전에 (전 남자친구들과의 사진을) 다 태워버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봉태규가 “거의 캠프파이어 수준 아니었느냐”고 묻자 이효리는 “집 한 채를 태웠다고 보면 된다”고 답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쿨하다” “사진 속 주인공들은 누구였을까” “이상순을 몰랐겠지” “이효리 너무 귀엽고 솔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