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싶으면 이 일 하지마…커리어캐스트 ‘10대 몰락직종’ 발표

잘 살고 싶으면 이 일 하지마…커리어캐스트 ‘10대 몰락직종’ 발표

기사승인 2014-07-16 13:16:55
‘잘 살고 싶으면 이 직업들은 선택하지 마라.’

미국의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마켓워치 등 미국 언론이 15일(현지시간) 구인·구직 정보업체 ‘커리어캐스트’가 선정한 ‘10대 몰락 직종’ 발표 내용을 공개했다.

커리어캐스트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전망 자료를 토대로 향후 우체부의 고용하락률이 모든 직종 가운데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따르면 2012∼2022년 사이 우체부의 고용하락률은 28%에 달한다. 이는 SNS 등 인터넷 기반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발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체부에 이어 농부(19%), 검침원(19%), 신문기자(13%), 여행사 직원(12%)이 고용률이 두 자릿수 이상 떨어질 대표적 직종으로 꼽혔다.

신문기자의 경우 인터넷 및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영향력이 급속히 커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이나 현지와의 직접 연락을 통해 여행 정보와 예약을 하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여행사 직원의 입지도 좁아졌다.

이들 직업보다는 정도가 덜하지만 여전히 고용전망이 나쁜 직업으로는 벌목공(9%), 항공기 승무원(7%), 천공기술자(6%), 인쇄공(5%), 세무업무원(4%)이 포함됐다.

항공기 승무원은 세계적으로 항공사별 저가 경쟁이 심해지면서 비용 절감 차원의 승무원 고용 축소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세무업무원은 각 기업이 자동 세무프로그램을 통해 세무 업무를 처리하려는 추세 때문이다.

커리어캐스트는 이들 10대 사양 직종의 고용전망을 떨어뜨리는 주요 변수는 급격히 발달하는 과학기술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기술 발달에 따른 자동화에 영향을 크게 받는 직종들이라는 것이다.

반면에 커리어캐스트는 수학·통계 관련 부문을 유망 분야로 꼽았으며, 유망 직종으로는 통신·항공기정비·전자 관련 기술자, 웹개발자 등을 선정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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