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근혜가 푼수 없이…” 원색 비난에 “기상천외한 보복대응 실행될 것” 협박까지

北 “박근혜가 푼수 없이…” 원색 비난에 “기상천외한 보복대응 실행될 것” 협박까지

기사승인 2014-07-21 08:52:56

북한 국방위원회가 20일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국방위원회는 이날 정책국 대변인 담화에서 박 대통령의 지난 16일 전군 주요지휘관 오찬 발언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가 여기저기 푼수없이 돌아치며 목에 핏대를 세우고 헐뜯어대는 것”, “왜가리 청을 합치고 비굴하게 아양을 떠는 박근혜 일당의 처사”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남측의) 이런 해괴한 광대놀음에 일부 줏대없는 나라들도 맹종하여 미국의 꽁무니를 따르면서 저마다 가련한 처지에 이른 박근혜를 껴안아보려고 부질없이 왼심을 쓰고(고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 훈련을 도발로 간주한 우리 정부를 향해 보복을 경고하기도 했다.

국방위원회는 “우리는 이미 1월의 중대제안과 공개서한, 6월의 특별제안과 7월의 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라며 “이제 남은 것은 최후의 선택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0년 연평도 포격사격 등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날강도적인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일찍이 알지 못하는 우리 식의 거센 보복 대응이 뒤따르게 된다는 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라고 위협했다.

또한 “기상천외한 보복대응이 실행될 것”이며 “우리의 자위적인 모든 억제력은 실제적인 정의의 보복행동으로 거세게 대응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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