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권은희(사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측이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지난 18일 권 후보 남편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권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1일 “뉴스타파의 보도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책위는 20일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뉴스타파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에 보냈다.
대책위는 “제목의 ‘축소 의혹’ 문구는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판단이 반영돼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정당, 후보자 등을 위한 선거사무안내에는 비상장 주식인 경우에는 액면가로 산정해 괄호 안에 기재하도록 규정했고 후보 측은 이런 사항을 취재기자에게 충분히 설명했다”고 정정 요청 배경을 밝혔다.
권 후보의 남편이 보유한 법인의 주식의 액면가만 기재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법률에서 비상장 주식은 액면가 외에 어떤 기재방법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뉴스타파의 주장처럼 시장가치를 신고해야 한다면 오히려 재산 과다 신고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케이이비앤파트너스의 실질가액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올해 취득한 재산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재산등록 대상이 아니고, 이 회사가 사실상 유령회사라는 지적도 법인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질문해 얻어낸 답변이어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책위는 22일까지 답변을 기다린 뒤 뉴스타파 측의 후속 조치가 없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할 방침이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