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수영하고 처음 해 본’ 개인혼영 400m서도 1위

박태환, ‘수영하고 처음 해 본’ 개인혼영 400m서도 1위

기사승인 2014-07-21 13:28:55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사진)이 수영을 시작한 후 처음 뛰어봤다는 개인혼영 400m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르며 ‘수영 천재’의 위엄을 과시했다.

박태환은 21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3초21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2010년 김민규가 아산시청에 뛸 때 세운 종전 대회 기록(4분23초43)을 0.22초 줄인 것이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2009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제5회 동아시안게임에서 당시 인천체고에 다니던 김민규가 세운 4분15초27이다.

개인혼영 400m 경기로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 선발전을 겸해 치른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는 자유형 100m·200m·400m와 개인혼영 200m·400m, 단체전인 계영 800m 등 출전한 여섯 종목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첫날인 16일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인 1분45초25에 레이스를 마쳤고, 17일 치른 개인혼영 200m에서는 주 종목이 아닌 데도 2분00초31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대표선발전을 가볍게 통과한 박태환은 9월부터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금빛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박태환은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때에는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400m 금메달을 쓸어담아 2회 연속 아시안게임 3관왕이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사진=국민일보DB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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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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