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측 “만수르 측은 어떤 리액션도 없어…석유공사가 먼저 걱정한 듯”

개콘 측 “만수르 측은 어떤 리액션도 없어…석유공사가 먼저 걱정한 듯”

기사승인 2014-07-21 14:59:55

KBS 2TV ‘개그콘서트’ 측이 코너 ‘만수르’가 한국석유공사의 요청으로 ‘억수르’로 바뀐 것이 맞다고 밝혔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21일 “한국석유공사의 방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만수르 측에선 어떤 리액션도 없었지만 공사 측이 사전에 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우리 입장에선 코너 제목은 큰 이슈가 아니다”라면서 “‘새로운 코너로 엄청나게 웃기고 싶다’는 뜻을 담은 경상도 사투리와 유사한 ‘억수르’란 단어로 제목을 다시 붙이게 됐다”고 밝혔다.

‘만수르’는 아랍 부호를 패러디한 내용이다. 개그맨 송중근이 연기하는 주인공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왕족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을 패러디한 것이다. 국제석유투자회사(IPIC) 사장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이기도 한 만수르의 재산은 200억 파운드(약 3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시작한 만수르는 두 번째로 선보인 20일 방영 때 돌연 제목이 억수르로 바뀌었다.

사진=개그콘서트 화면 캡처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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