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33)과 공효진(34)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동시간대 시청률 최하위 성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속단은 이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1회는 시청률 9.3%(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전작 ‘너희들은 포위됐다’ 마지막회 시청률(13.7%)에 비해 4.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드라마는 추리소설작가 장재열(조인성)과 정신과의사 지해수(공효진)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코미디다. 하지만 단순한 사랑 얘기만은 아니다.
불안장애나 강박증, 투렛 증후군 등을 지닌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겉으로는 성공한 유명인사들이 속으로는 각자의 상처를 품고 있다는 메시지까지 담았다.
동시간대 1위는 KBS 2TV ‘조선총잡이’가 차지했다. 11.6%였다.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9.7%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1위와는 2.3% 포인트, 2위와는 불과 0.4% 포인트 차를 보였다. 수목극의 판세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