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열차는 용산역을 출발해 이촌역으로 향하던 중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구간에서 브레이크의 공기 압력이 떨어지면서 자동 정지했다.
코레일은 서빙고역∼용산역 양방향 구간을 오가는 모든 열차의 운행을 정지시킨뒤 이촌역에 있던 다른 전동차로 사고 차량을 오후 10시 8분이 돼서야 이촌역으로 견인했다.
퇴근길에 이 열차를 탄 승객 300여명은 전동차가 사고지점에서 이촌역까지 견인될 때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꼼짝없이 열차에 갇혀 있었다.
코레일은 오후 10시 12분부터 중앙선 열차를 정상 운행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촌역으로 가던 도중 열차가 멈춘 바람에 승객들을 따로 대피시킬 수 없어서 차량 내에 그대로 머물게 했다”고 말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