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애라(45)가 자궁근종 진단을 받고 자궁적출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신애라는 2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2012년에 자궁 적출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아들의 영상 편지를 본 뒤였다. 영상에서 아들은 “재작년 엄마가 아플 때 돌봐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자궁근종이 있어서 하혈했다”며 “개복한 후 근종을 떼어내면 됐는데 자궁 적출을 하면 개복을 하지 않아도 되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스스로 적출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사실이 공개돼 남편 차인표(47)는 크게 화를 냈다고. 신애라는 “수술 후 갑자기 인터넷에 자궁적출 수술 소식이 퍼져 남편이 화가 많이 났다”며 “‘여자로서 부인과 수술을 했는데 어떻게 발설이 된 것이냐’며 아내가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신애라는 “당시 마취된 상태여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아마 ‘내 자궁이지, 당신 자궁이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면서 얘기를 유쾌하게 마무리 지었다. 그러면서 “배우 신애라도 자궁적출을 했다는 사실에 누군가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좋은 일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차인표 마음 이해가 된다” “신애라의 인품이 참 아름답다” “부부 모습 보기 좋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