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가연(42)이 내조의 비결을 털어놨다. 남편인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출근 준비를 위해 아침마다 속옷부터 세팅을 한다고 한다.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미저리 특집’으로 김가연과 조관우, 유상무, 다솜(씨스타)이 출연했다. 김가연에게는 역시 남편과 관련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MC들이 그에게 “아침마다 남편 임요환이 입고 나갈 옷을 차례대로 하나씩 거실에 펼쳐준다더라”고 묻자 “맞다. 위부터 아래, 양말부터 속옷까지 다 준비해준다”고 말했다. 그냥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전날 날씨를 미리 파악해 챙긴다고 했다.
왜 이렇게까지 철저히 준비하는 걸까. 김가연은 “임요환이 게임 상의 순서를 따라가는 ‘빌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입을 옷을 대충 던져 놓으면 잘못 입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MC들은 “옷을 잘못 입는 게 말이 되느냐. 바지 위에 팬티를 입는다는 거냐”며 의아해했다.
그러자 김가연은 “날씨가 추울 때 깔깔이와 얇은 내복 두꺼운 내복을 준비하는데 임요환은 얇은 것부터 입는 게 아니라 잡히는 대로 입는다”며 “(임요환이) 아침잠이 많아 준비 시간이 짧아서 게임하듯 챙겨준 대로 입고 나간다”고 얘기했다. 이어 “남편보다 한 시간 반 일찍 일어나서 아침준비를 하고 옷을 세팅하면 흐뭇하다”며 웃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김가연 역시 ‘똑’소리 난다” “내조의 여왕 등극해도 되겠다” “김가연 요리도 잘하던데, 살림 야무지게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