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부턴 그러지마~” god 김태우, 현아 표절 논란 ‘쿨 한’ 용서

“다음부턴 그러지마~” god 김태우, 현아 표절 논란 ‘쿨 한’ 용서

기사승인 2014-07-31 17:08:55

그룹 지오디(god) 멤버 김태우가 지오디의 ‘반대가 끌리는 이유’ 중 일부를 후배가수 현아의 신곡 ‘어디부터 어디까지’에서 무단으로 이용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31일 김태우의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31일 “현아씨와 작곡·작사자 임현식(비투비)씨가 존경의 의미로 오마주한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사전 협의나 어떠한 양해 없이 뒤늦게 소식을 접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오마주는 영화 등에서 특정 작품의 일부분을 차용해 해당 작가나 작품에 대한 존경을 표할 때 주로 쓰이는 표현이다.

소속사 측은 또 “사전에 미리 협의가 되었더라면 더 좋은 그림이 됐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으로는 사전협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오디 컴백 축하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좋은 의도로 쓰인 만큼 이번 일은 좋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저작물의 일부분이 무단 도용된 사실이 인정되지만 선배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고 넘어가겠다는 말이다.

앞서 현아의 3집 미니앨범 ‘에이 토크(A Talk)’의 수록곡 ‘어디부터 어디까지’ 가사 중 “반대라서 더 끌리나 나와 다르니까/ 이게 날 더 사로잡나 처음 본 거니까”라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 지오디가 2004년 발표한 6집 수록곡 ‘반대가 끌리는 이유’의 가사와 딱 한 글자를 빼놓고 똑같기 때문이다. 지오디의 노래에는 “반대라서 더 끌리나 나와 다르니까/ 그게 날 더 사로잡나 처음 본 거니까”라는 랩 가사가 있다.

표절 논란이 일자 ‘어디부터 어디까지’ 작곡과 작사를 한 임현식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가사에 지오디 선배님 컴백 축하와 존경의 의미로 오마주했습니다. 현아, 현식이가 지오디팬이란 걸 티내고 싶었습니다”라는 해명글을 올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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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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