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44)이 배우 김태희와 탕웨이 등 톱여배우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수많은 여자 스타들과 함께 작업해온 정샘물은 뷰티 관련 외에 토크 프로그램 출연은 잦지 않았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여성 1인자 특집’에 출연한 그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먼저 “실물이 가장 예뻤던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김태희”라고 대답했다. 정샘물은 “김태희가 무명 모델일 때 만났는데 삶은 달걀을 까놓은 듯한 백옥 피부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김태희를 보자마자 영감이 솟구쳤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을 앞둔 탕웨이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정샘물은 “(탕웨이가) 영화 ‘만추’를 찍을 당시 그를 본 영화 관계자가 우리나라 스타일로 메이크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한국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소개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처음엔 탕웨이가 거절을 했었다”며 “하지만 여기저기서 (탕웨이의) 메이크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탕웨이가 한 번 해보자고 제안해 백상예술대상 때부터 함께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중국 본토에서도 반응이 좋아 지금은 중국과 홍콩에 가서 직접 메이크업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정샘물은 김태희·탕웨이 이외에도 전지현·송혜교·보아·이효리·김연아 등 유명인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