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긴장’ 나크리 보다 더 큰 태풍 온다

‘전국 초긴장’ 나크리 보다 더 큰 태풍 온다

기사승인 2014-08-04 07:04:55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소멸한 가운데 또 다른 태풍 할롱(HALONG) 북상하고 있어 긴장을 높이고 있다.

나크리는 3일 오후 3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됨에 따라 서해상에서 소멸했다. 하지만 변질된 열대저압부 영향으로 4일 전국은 흐리고 비가 오겠다.

서울·경기도 등 중부지방은 이날 오후부터 비가 그치겠다. 강원 영동은 낮에 가끔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 10∼40㎜, 중부 지방과 울릉도·독도에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0도, 인천·대전 28.0도, 수원·대구 29.0도, 광주·부산 27.0도 등으로 전국이 평년보다 1∼4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현재 남해 먼바다와 동해 남부 전 해상에서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5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이 대체로 흐리다 아침에 비가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크리에 앞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태풍 할롱은 괌에서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할롱은 3일 기준으로 중심기압 920hpa에 달하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3m다. 강풍 반경은 480km에 달한다. 할롱은 6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할롱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주말쯤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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