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일병 사망에 분노한 청와대·국회… 대대적인 문책 검토에 ‘바짝 긴장한 육군’

윤 일병 사망에 분노한 청와대·국회… 대대적인 문책 검토에 ‘바짝 긴장한 육군’

기사승인 2014-08-04 08:01:55

청와대는 4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진상조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윤 일병 사건과 관련해 육군 고위직 인사까지 문책을 하겠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진상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부모들이 자식을 안심하고 군에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만들어지는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누구를 구체적으로 추가 문책하는지는 알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은 이날 청와대와 국방부가 육군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오전 이번 사건의 진상 파악과 대책 마련 등을 위해 긴급 현안질의를 개최한다.

국방위원들은 한민구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번 사건의 진상파악은 물론 다른 병영에서도 유사 사건은 없는지 집중 질의할 계획이다. 군 내부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는 없었는지도 규명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경기도 연천 소재 28사단 예하 포병대대의 윤모 일병은 작년 말부터 4개월 정도 상상을 초월하는 폭행 및 가혹행위에 시달린 끝에 사망했다. 가해 병사들은 상해치사와 공동폭행 및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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