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의 여왕’ 가수 계은숙(52)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검찰은 3일 고가의 외제차를 리스한 후 대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계은숙과 지인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계은숙은 지난 4월 시가 2억원 상당의 포르셰 파나메라 모델을 리스로 구입한 뒤 대금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계은숙은 출연료 2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꾸며 제출한 뒤 매달 300만 원씩 리스대금을 캐피탈 업체에 지불하기로 하고 차량을 받았다. 그러나 계은숙은 해당차량을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잡히고 돈을 빌렸고, 대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오사카의 모정’을 발표하며 일본 가요계에 데뷔한 계은숙은 ‘원조 한류가수’로 불리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러나 2008년 8월 일본에서 각성제 단속법 위반죄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으며 강제 추방됐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