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청기(회장 서진성)는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시 보청기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보청기를 착용하고 비행기에 탑승하면 압력변화로 인한 통증이 생기거나 지속적인 기내 소음으로 귀의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청기를 빼고 귀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장기간 해외여행시에는 추가 배터리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크기에 따라 3일에서 20일 정도 사용 가능하지만, 사용자의 청력상태나 주변 환경에 따라 배터리 수명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추가 배터리 휴대는 필수이다.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 등과 같은 고온 다습한 동남아지역을 방문한다면 보청기를 습기제거통에 보관해야 습기에 의한 고장을 막아야 한다. 보청기를 물이나 바다에 빠뜨렸다면 즉시 마른 헝겊으로 닦은 후 배터리를 제거하고 국내 애프터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고가의 보청기를 분실하거나 파손할 경우를 대비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면 휴대품 보장을 통해 최대 100만원 한도로 보장 받을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보험 가입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학선 대한청각연구소 박사는 “해외여행시 보청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우므로 어느 때보다 사용 및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보청기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A/S와 배터리, 습기제거제 등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