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소설가 공지영이 ‘윤 일병 사건’과 관련해 트위터에 올린 글에 네티즌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6일 인터넷에는 공지영이 전날 남긴 트윗이 화제에 올랐다. 공지영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나는 정말 궁금하다. 국방장관하고 육군참모총장은 군대 다녀왔을까”라고 적었다. 석연치 않은 사건 처리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표현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장관은 예외인 경우도 간혹 있으나 일반적으로 예비역 육군 대장이 역임한다. 합동참모의장 바로 위의 서열이다. 한민구 장관은 국토방위사령부 사령관과 육군참모총장, 합동참모의장 등을 역임했다.
육군참모총장은 4성급 장군이 역임하는, 육군본부를 대표하는 직위다. 대한민국 국군 중 합동참모의장에 이어 의전 서열 2위에 해당한다. 윤 일병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권오성 참모총장은 한미연합군사령부 지상구성군 사령관까지 지낸 인물이다.
이를 두고 해당 글 댓글은 물론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걸 말이라고 하나”라는 반응과 “그냥 비꼰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건 대학교수에게 대학은 나왔느냐고 묻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이게 말이냐 방구냐. 검색 조금만 해봐도 다 나오는 건데” “역시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등의 비아냥도 나왔다. 어떤 이는 “육군참모총장은 현역 군인이고, 국방부 장관은 대장까지 군대 생활은 한 후 임명되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친절히 설명하기도 했다.
반면 “윤 일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놓고 군 통솔자의 책임을 꼬집은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런 의견의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정말 몰랐겠느냐” “단순히 비꼰 것으로 보인다” 등의 글을 적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