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명량’이 싫다”…‘군도’, ‘해적’, ‘해무’ 울상

“우린 ‘명량’이 싫다”…‘군도’, ‘해적’, ‘해무’ 울상

기사승인 2014-08-06 16:44:55

‘명량’의 광풍에 함께 ‘대작 4파전’ 구도를 형성한 나머지 세 작품이 맥을 못 추고 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명량’은 개봉 8일 째인 6일 오후 2시 누적 관객 수 700만1260명을 동원했다. 역대 국내 개봉작 중 같은 기간 최다 관객 신기록이다.

‘명량’보다 1주일 먼저 개봉한 ‘군도: 민란의 시대’는 5일 7만5755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물렀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464만 명을 기록했다. ‘군도’는 개봉 1주차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쾌조를 보였지만 ‘명량’이 개봉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6일 개봉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역시 울상을 짓고 있다. ‘해적’은 이날 오후 4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16.9%를 기록하고 있다. 65.7%의 예매율을 보인 ‘명량’과 대조적이다.

마지막 타자 ‘해무’도 이날까지 예매율이 1.7%에 불과하다. 오는 13일에 개봉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명량’ 돌풍을 바라보며 불안할 수 밖에 없다. 봉준호 감독과 ‘살인의 추억’의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 낸 심성보 감독의 첫 연출 작이다. 봉 감독은 제작을 맡았다.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명량’의 독주를 ‘해무’가 막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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