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뒷심’의 LG, NC에 5점 차 뒤집으며 2연승…4위 롯데에 2.5게임차

[프로야구] ‘뒷심’의 LG, NC에 5점 차 뒤집으며 2연승…4위 롯데에 2.5게임차

기사승인 2014-08-07 23:19:55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뒷심’을 과시하며 4강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LG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0대5까지 뒤지다 9대8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5위 LG는 43승1무49패로 4위 롯데(44승1무45패)와 승차를 2.5게임으로 줄였다. 롯데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초반은 NC의 분위기였다.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1회 나성범이 우월 솔로 홈런, 2회 지석훈이 좌월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지석훈의 3루수 쪽 강습 안타와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태 5대0으로 달아나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LG는 5회초 2사 후 최경철, 김용의, 정성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으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NC가 5회말 나성범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뽑았지만 LG는 6회 2사 1,2루에서 손주인(사진)이 NC 선발 에릭 해커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4대6으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LG는 128구를 던진 에릭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기다렸다는 듯 NC 불펜진을 두들겼다.

7회 무사 1루에서 이병규(등번호 7번)는 NC의 세 번째 투수인 이민호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8회 공격에서 LG는 1사 후 중전안타를 친 김용의가 도루로 2루에 안착한 뒤 정성훈의 땅볼 타구를 NC 1루수 조영훈이 빠뜨려 우익수 쪽까지 굴러가게 한 사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우익수 이종욱이 볼을 더듬은 사이 3루까지 간 정성훈은 김영관의 좌익수 뒤 3루타로 홈을 밟았다. 김영관은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영관의 1군 경기 첫 득점이었다.

LG는 마무리 봉중근이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몸에 맞는 볼, 연속 안타를 내주며 한 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봉중근은 베테랑 답게 1사 2루에서 후속 타자들을 우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요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LG 세 번째 투수 정찬헌은 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하고 무실점해 구원승을 챙겼다.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선 8위 SK가 7대2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위 KIA와 1경기 차였던 SK는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 뒤져 8위를 유지했다.

갈 길 바쁜 KIA는 이날 패배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와는 승차는 6경기로 벌어지며 4위 추격에 김이 빠져 버렸다.

6⅓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도 2실점으로 틀어막은 SK 선발 밴와트는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선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데니스 홀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 선발 데뷔전을 치른 KIA의 저스틴 토마스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1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2위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선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김민성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넥센이 6대5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6위였던 두산은 승차 1경기로 물러났다. 두산은 2대5로 앞서다 9회 마지막 수비 2사 1,2루 상황에서 마무리 이용찬이 유한준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은 것이 뼈아팠다. 홈런 31개로 한 시즌 유격수 최다 홈런 신기록 보유자인 강정호는 2회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려 최다 홈런 수를 ‘32’로 늘렸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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