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신인왕 후보 김민선(19·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첫날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민선은 8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752야드)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 15번홀(155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핀 앞 30㎝ 지점에 떨어진 뒤 원바운드돼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공식 대회에서 홀인원이 처음인 김민선은 기아자동차가 제공한 K9 승용차(5000만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았다. 하지만 김민선은 이븐파 73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선두는 4언더파 69타를 친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차지했다. 지난 6월 제8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노리고 있다. 공동 2위에는 신인상을 다투는 고진영(19·넵스)을 비롯해 서연정(19·요진건설), 이성운(25·안토니), 이정연(35)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3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역대 시즌 최다인 7억7000만원을 돌파한 김효주(19·롯데)는 보기를 3개 범하고 버디는 1개에 그쳐 2오버파 75타, 공동 60위로 첫날을 마쳤다.
김효주는 2번홀(파4) 보기를 6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10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잇달아 보기를 적어내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