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아쉬운 종영?” 남긴 게 더 많다

참 좋은 시절, “아쉬운 종영?” 남긴 게 더 많다

기사승인 2014-08-11 10:04:55

‘착한 드라마’ KBS 2TV ‘참 좋은 시절’이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0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마지막회에서는 그간 계속됐던 가족간의 갈등과 오해가 풀렸다. 행복한 마무리였다. 부부가 된 강동석(이서진)과 차해원(김희선)은 서울로 떠나 아이를 가졌다. 강동희(옥택연)는 강태섭(김영철), 강동석(이서진)에게 마음을 열고 화해했다. 강동탁(류승수)은 톱스타가 됐고, 강동옥(김지호)은 디자이너로 새로운 삶을 찾았다.

드라마는 시작 전부터 높은 기대 속에 출발했다. vN ‘꽃보다 할배’에서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한번 인기를 끈 이서진과 ‘드라마 퀸’ 김희선의 호흡, 더불어 옥택연의 연기 도전과 쟁쟁한 조연들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종영 후 남긴 성적은 다소 아쉽다. 시청률 면에선 MBC ‘왔다! 장보리’에 밀려 동시간대 2위를 지켰다. 최종회는 27.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23.0%)보다 4.7% 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역시나 2위 자리에 머물렀다. 화제성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선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경희 작가의 감성적이고 따뜻한 대본은 주말드라마에 걸맞았다.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돋보였다. 김희선은 깊어진 내면 연기로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고, 이서진은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연기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옥택연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적적이다. 윤여정과 최화정, 김지호 등 검증된 배우들의 연기는 두말할 것 없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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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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