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도대체 왜…美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 자살

그가 도대체 왜…美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 자살

기사승인 2014-08-12 08:40:55

할리우드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로빈 윌리엄스(63)가 사망했다. 사인은 자살로 추정된다.

미국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1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10시쯤 집에서 목격된 게 마지막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응급 처치 요원 등이 정오쯤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호흡은 멈춘 상태였다. 사인 등에 대한 자세한 조사는 진행 중이지만, 경찰은 질식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약물 테스트 법의학 검사를 12일 진행할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알코올 중독 증세로 재활원에 입소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20년간 마시지 않았던 술을 다시 입에 대며 중독 증세를 보였으나 가족들을 위해 재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스의 아내 수전 슈나이더는 뉴욕 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다”며 “가족을 대표해 사생활을 지켜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박물관이 살아있다’ ‘지상 최고의 아빠’ ‘후크’ 등 7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다. 1997년에는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또 TV 코미디 시리즈 ‘모크 & 민디’ 영화 ‘굿모닝 베트남’ ‘미세스 다웃파이어’ ‘피셔 킹’으로 골든글로브상을 받았다. ‘알라딘’으로 특별공로상과 세실 드밀 상까지 받으며 6차례나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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