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봉준호 감독과 영화배우 문소리, 장현성, 고창석 등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에 동참한다.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준비모임은 12일 박찬욱, 봉준호, 임순례, 변영주, 신연식 감독과 배우 문소리, 고창석, 조은지, 장현성 등이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메시지를 작성해 인증샷으로 지지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인증샷에서 영화인들은 노란색 종이에 세월호와 관련한 각자의 메시지를 담아 들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4:4:3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라!’고 썼고, 봉준호 감독은 ‘유가족도 동의하는 제대로 된 특별법! 만들어주세요’라고 적었다. 문소리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합니다. 저도 오늘 유가족, 영화인들과 함께 일일 단식 동참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류승완 장준환 감독 등 영화인들은 지난 9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기자회견을 가지고 유가족 단식에 동참했다. 이후 영화인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인들은 지난 7일 세월호 특별법 관련 지난 7일의 여야합의안에 반대하며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