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소원성취했다. 그동안 홀로 자신을 배우 정우성 닮은꼴이라고 주장했는데 포털사이트에서도 드디어 인정해준 것이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글에서 윤종신을 검색하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윤종신을 구글에서 검색한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담겨있다.
실제 구글에서 윤종신을 검색하면 프로필 사진에 다른 사람의 사진이 뜬다. 바로 정우성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구글 캐나다에서도 윤종신을 검색하면 정우성 사진이 올라온다고 제보했다.
2010년부터 MBC ‘라디오스타’ ‘무한도전-못친소 페스티벌’ 등의 방송에서 윤종신은 자신이 정우성과 닮았다고 주장해왔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얼굴 인식’을 한 결과 정우성과 80% 일치한다고 나왔기 때문이다.
윤종신의 주장에 정우성도 응답했다. 2012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정우성은 윤종신에게 “그러지 마세요”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윤종신은 트위터에 “정우성씨 그간 미안했었어요. 나도 무리순지 알면서 그만두기 힘든 착각의 늪”이라며 “어제 보니 역시 정우성. 여러모로 멋진 분이더군요. 그간 짧지만 행복한 시간 이었어요”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윤종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운전을 너무 오래 했더니 피곤하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운전 중인 조인성의 모습이다. 조인성의 얼굴에서 언뜻 윤종신의 모습이 비춰졌다.
이후 윤종신은 트위터에 “조인성씨 팬 여러분 죄송. ‘그 겨울’ 파이팅”이라며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윤종신 성공했네” “세뇌당한건지 진짜 닮아 보인다” “세상에 구글이 인정했네” “윤종신은 진중권 닮았지” “진짜 정우성이랑 닮았다” “윤종신 신분 세탁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