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파죽지세 ‘명량’에 기선제압 당해… 3위로 출발

‘해무’, 파죽지세 ‘명량’에 기선제압 당해… 3위로 출발

기사승인 2014-08-13 17:33:55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의 압도적인 기세에 13일 개봉한 ‘해무’(감독 심성보)가 미지근한 출발을 알렸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무’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예매율 15.0%로 3위에 올랐다. ‘명량’(47.5%), ‘해적: 바다로 간 산적’(22.0%)의 뒤를 이었다.

개봉 3주차인 ‘명량’은 여전히 예매율 1위를 지켰다. 12일 기준 ‘명량’은 44만 관객을, 2위 ‘해적’은 25만 관객을 모았다. ‘명량’의 지치지 않는 기세와 입소문을 타고 흥행 탄력을 받은 ‘해적’에 뒤쳐져 ‘해무’는 아쉬운 오프닝 성적을 냈다.

특히 ‘해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명량’과 ‘해적’에 비해 관객 스펙트럼이 적은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초반 기선제압에는 밀렸지만 포털사이트 네이버 기준 네티즌 평점 8점대, 전문가 평점 6점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웰메이드 영화의 진가를 발휘해 뒷심을 노려볼만하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서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이 첫 기획 및 제작을 맡았으며 ‘살인의 추억’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대거 출연한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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