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국방부 감사결과 “윤 일병 사건, ‘엽기적 행위’ 육참총장·장관에 보고 안 돼”

[긴급] 국방부 감사결과 “윤 일병 사건, ‘엽기적 행위’ 육참총장·장관에 보고 안 돼”

기사승인 2014-08-14 16:12:55
육군 28사단 ‘윤 일병 사건’의 보고 과정에서 ‘엽기적 가혹행위’가 포함된 내용이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14일 브리핑룸에서 가진 ‘보고체계 감사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6군단 헌병대는 지난 4월 8일 오전 7시 10분 엽기적 가혹행위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사건 정황을 속보로 작성해 3군사령부 헌병대와 육군본부 헌병실까지 동시에 전파 및 보고했고, 이에 육군본부 헌병실은 같은 날 오전 9시 15분 이를 국방부 조사본부 안전상황센터에 국방 인트라넷 메일을 통해 전달했다.

하지만 엽기적 행위가 포함된 사고속보를 같은 날 오후 5시 7분에 열람·확인한 안전상황센터장은 이를 조사본부장과 국방부 장관에서 추가로 보고하지 않았다.

28사단 상급 제대인 6군단장은 같은 날 오전 9시 44분 군단 헌병대장으로부터 사건 전모를 보고 받고 다음날인 4월 9일 3군사령관에게 유선으로 지휘보고 했다. 하지만 3군사령관은 이를 육군참모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참모총장도 4월 7일 오후 2시 참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에 의한 사망 사건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이를 국방부 장관에게 지휘보고 하지 않았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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