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50홈런”…박병호, 시즌 38·39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쾌거

“가자! 50홈런”…박병호, 시즌 38·39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쾌거

기사승인 2014-08-15 20:17:55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국가대표 거포’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사진)가 15일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출전해 3회와 5회에 연타석으로 시즌 38·39호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38호. 중앙 전광판을 맞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 버린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해 37개로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시즌 100경기 만에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완성했다. 3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는 박병호는 2012년엔 31개로 홈런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홈런은 박병호가 기록한 개인 통산 5번째 장외 홈런이기도 하다.

공식 기록원은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를 145m로 측정했다. 박병호는 6월 10일 목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145m의 초대형 아치를 그렸다.

한국 프로야구 홈런 최장 비거리 기록은 150m로 백인천, 양준혁, 김동주, 이대호 등 4명이 기록했다.

박병호는 5회말에도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투런 홈런까지 터뜨려 개인 통산 10번째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정규리그는 128경기이기 때문에 박병호가 2010년 이대호(44홈런) 이후 4년 만의 40홈런을 넘어서는 건 확실해 보인다. 박병호는 몰아치기에도 능해 2003년 이승엽(56홈런), 심정수(53홈런) 이후 11년 만의 50홈런 돌파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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