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광복절에 日타자들 윽박 지르며’ 29세이브…진출 첫 해 30세이브 눈앞

오승환 ‘광복절에 日타자들 윽박 지르며’ 29세이브…진출 첫 해 30세이브 눈앞

기사승인 2014-08-15 22:09:55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15일 시즌 29세이브째를 올리며 일본 프로야구 진출 첫 해에 30세이브 고지를 눈앞에 뒀다.


오승환은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경기에 7대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첫 타자가 고비였다.

오승환은 볼 3개를 고르고 파울 두 개를 치며 끈질긴 승부를 펼친 이데 쇼타로를 8구째 시속 150㎞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껄끄러운 승부를 잘 마무리한 오승환은 구로바네 도시키를 공 두 개로 우익수 뜬공을 잡아냈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시라사키 히로유키를 2구째 시속 153㎞짜리 직구로 윽박지르고, 4구째 144㎞의 고속 슬라이더로 1루수 앞 땅볼 처리했다.

공 14개로 1이닝을 막은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83에서 1.79로 낮췄다.

오승환은 지난 1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28세이브에 성공해 한신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8년 벤 리베라가 기록한 27세이브이다.

한국인 투수 중 일본 진출 첫해에 30세이브를 넘어선 건 200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 마무리로 뛴 임창용(33세이브)뿐이다.

한편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을 두 차례나 당하는 등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시즌 13호 아치를 그리는 등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인 이대호는 이날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306에서 0.302로 떨어졌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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