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위해 만난 트랜스젠더女 다툼 끝에 살해한 20대 구속

성매매 위해 만난 트랜스젠더女 다툼 끝에 살해한 20대 구속

기사승인 2014-08-18 12:50:55
성매매를 목적으로 만난 트랜스젠더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7월 26일 오전 2시 40분 동작구에 있는 트랜스젠더 여성 A씨의 집에서 성매매 비용 문제로 다투다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김모(27)씨를 살인 및 성매매알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성매매를 약속하고 A씨의 집을 찾아갔다가 A씨가 추가 비용을 요구하자 이를 거절해 결국 싸움으로 이어졌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쪽 손목을 베였고 A씨가 방으로 들어간 사이 자신도 흉기를 가지고 들어가 A씨를 23차례 찔러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는 다음날 오후 8시쯤 A씨와 연락이 안 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친구가 A씨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찾아오자 외부인이 들어와 A씨와 자신을 찌른 것처럼 속이려고 자해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김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추궁한 결과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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