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에게 전하는 ‘명량’ 이순신의 이유있는 승리 역사

우리 아이에게 전하는 ‘명량’ 이순신의 이유있는 승리 역사

기사승인 2014-08-21 12:45:55

‘한솔어린이 과학’, 배에 숨은 전통과학 우수성 소개

지난 19일, 영화 ‘명량’의 누적 관객수가 1500만 명을 돌파했다. 많은 이들이 ‘명량’의 흥행 주역으로 ‘가족 관객’을 꼽는다. 영화를 통한 역사 학습이 가능한 ‘에듀테인먼트’라는 입소문이 자녀를 데리고 극장을 찾는 관객을 더욱 부추겼다는 것이다.


‘명량’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논픽션 영화이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역사적 사실을 묻는 아이의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도 없었는데, 어떻게 이길 수 있었어요?”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해 상세하게 답해주는 어린이책이 있다. 어린이 과학전집으로는 유일하게 전통과학을 다룬 한솔교육의 ‘한솔어린이 과학’이 그것이다.

‘명량’은 23전 23승의 장수 이순신이 수세에 몰렸던 단 한 번의 전투로 기록될 만큼 치열한 싸움이었다. 이 싸움에서 이순신 장군은 그의 대명사 거북선도 없이 단 12척의 배만으로 3,000여 척의 배를 앞세운 왜구를 물리친다. 기대를 걸었던 구선(거북선)마저 불타 버린 절망적인 상황에서 말이다. 그 비결은 판옥선에 있었다.

판옥선은 조상들이 쓰던 전투용 배로 우리 바다의 특징에 맞는 튼튼한 배였다. 바닥이 평평한 판옥선은 제자리에서 도는 속도가 빨라 깊이가 얕은 우리나라 인근 해상에서 싸우는 데 유리했다.

61분에 달하는 ‘명량’의 전투 장면에서는 판옥선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판옥선은 왜구들이 쉽게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배의 네 귀퉁이 기둥을 세우고 널빤지를 덮어 2층으로 만든 배다. 1층에서는 노를 젓고, 2층 갑판에서는 병사들이 적과 싸웠다. 영화에서도 1층에서 노를 젓는 병사들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싸움에 휘말리지도 않아 안전하고 빠르게 노를 저으며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는 모습이 나타난다. 좁고 회오리가 치던 명량해전에서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판옥선 덕분이었다.

‘한솔어린이 과학’의 전통무기 편 ‘나라를 지키려고 만들었어’는 판옥선을 삽화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한다. ‘나라를 지키려고 만들었어’는 판옥선 외에도 우리 민족이 사용한 무기에 담긴 과학 원리를 삽화와 역사적 사실과 함께 알려준다. ‘한솔어린이 과학’은 전통무기는 물론, 건축과 의학, 농사, 천문, 지리 등 전통과학 6개 영역을 과학 유산과 과학자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며 우리 과학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준다.

교과서와 완벽한 연계로 주목 받고 있는 과학그림전집 ‘한솔어린이 과학’은 과학의 원리를 150여 개 이야기로 구성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느끼도록 구성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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